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캐나다 정보기관, 화웨이 부회장 체포 후폭풍 경고

류은주 기자 chs@vanchosun.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

   

최종수정 : 2020-06-15 10:51




캐나다 정보당국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(사진) 체포 당시 중국과의 외교관계에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캐나다 정부에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. 멍 완저우 부회장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창업주의 딸이자,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(CFO)다. 

13일(현지시각)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보기관(CSIS)은 미국의 인도 요청으로 화웨이 설립자 런정페이의 딸을 체포하면, 전 세계에 충격파를 일으키고 중국과의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. 

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이 문서에는 2018년 12월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를 껄끄럽게 한 멍 부회장 체포에 CSIS가 개입한 정황이 담겨있다. 

해당 보고서는 멍 완저우 부회장 인도 절차의 일환으로 법원 문서에 공개됐다. CSIS는 수정된 2018년 12월 1일 메모에서 미국 연방수사국(FBI)으로부터 조언을 받아, 멍 부회장은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체포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. 

CSIS는 메모에서 "이 체포는 전 세계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"며 "계획된 체포는 국제적으로나 양국 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"라고 밝혔다. 

화웨이 측 변호인단은 이 메모가 캐나다 당국이 멍 완저우 부회장을 상대로 미국과 공모했다는 증거라고 본다. 변호인단은 캐나다 정부가 멍 부회장 체포 당시 부당한 구금과 수색을 했다고 주장한다.

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이후 수십 년 만에 가장 얼어붙은 상태다. 중국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수입 중단하고, 중국에서 마약 밀수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 2명에 사형선고를 내렸다. 

멍 부회장 측은 캐나다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보류하고 있는 문서와 함께 이 메모의 수정되지 않은 버전을 찾고 있다. 그녀는 오타와 연방법원에서 열린 비공개 소송에서 그녀를 대신해 변론할 보안 권한이 있는 변호사를 선임할 계획이다. 

출처 : http://it.chosun.com/site/data/html_dir/2020/06/15/2020061500659.html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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